고양이에게 이끌려 여유롭게 즐기는 조시가야 산책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에서 약 15분, 2개의 큰 도로를 건너 골목에 발을 들여 놓으면, 눈에 보이는 경관도 공기도 크게 달라진다. 풍부한 나무숲 저편으로 절과 신사의 지붕이 보이고, 정취 있는 민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조시가야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거리. 이케부쿠로의 또 하나의 매력을 체험하기 위해 루이제 씨가 친구 나오미 씨에게 조시가야를 안내해 주었다.


1

수많은 여우들이 지키고 있는 오이나리상

이코 이나리
도쿄도 도시마구 미나미이케부쿠로 3-18-25

미로처럼 줄지어 서 있는 붉은 기둥 도리이의 안쪽은 이코 이나리 신사의 경내. 아담하고 귀여운 신사이지만 어쩐지 기이한 분위기가 감돈다.


2

미인의 신에게 하는 물뿌리기 참배

호묘지
도쿄도 도시마구 미나미이케부쿠로 3-18-18
http://www.homyoji.or.jp/ (일본어)

칸세이인
도쿄도 도시마구 미나미이케부쿠로 3-18-17

이코 이나리와 연결되어 있는 호묘지는 810년에 개조한 역사 있는 사원. 꽃의 명소로서도 유명한데, 벚꽃 시기에는 문 앞의 환상적인 벚꽃 터널이 절경을 이룬다. 호묘지의 탑두인 칸세이인 경내에 있는 벤자이텐은 조시가야 칠복신 중 하나로 예술의 신이다. 벤자이텐의 아름다운 모습에 소원을 빌며 물을 붓는다.

조시가야 칠복신 지도
http://www.kanko-toshima.jp/Guide/Attention/attention05.html (일본어)


3

육아의 신을 모시는 영험도량

아이를 유괴하여 잡아먹었다는 야차신의 딸이 부처님의 훈계를 받고 개심하여 순산과 육아의 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귀자모신을 기리는 기시모진도. 조시가야 유수의 파워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기시모진도 경내에 있는 가미카와구치야는 1781년에 창업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막과자 가게로 점주 우치야마 씨는 13대째. 취급하고 있는 막과자는 무려 100여 종류!

사진 중앙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수령 600년. 지금도 가을이 되면 주변이 모두 노란색으로 물들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기시모진도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3-15-20
http://www.kishimojin.jp/ (일본어)


4

전통가옥 카페에서 즐기는 캐주얼 런치

키아즈마 커피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3-19-5

축 80년의 고민가를 개조하여 만든 키아즈마 커피점에서 가볍게 런치를. 편안한 공간에서 즐기는 호평의 메뉴 핫도그로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5

기시모진 상점가의 정감 있는 돌계단

조시가야 안내소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3-19-5
https://www.toshima-mirai.jp/zoshigaya/ (일본어)

조시가야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알려 주는 ‘조시가야 안내소’. 억새의 이삭으로 만든 ‘스스키미미즈쿠’나 우키요에에도 그려져 있는 ‘겐로쿠카자구루마’ 등, 손수 만든 향토 완구도 구입할 수 있다.


도쿄에서 유일한 노면 전차도 볼 수 있다.


6

원조 스탬프 랠리, 스탬프북에 도전

일본의 사원이나 신사에서는 참배했다는 증거로 기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도장을 찍어 준 신관 시미즈 씨와 기념 촬영. 조시가야 산책의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오토리 신사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3-20-14
http://www.tokyo-jinjacho.or.jp/syoukai/19_toshima/19008.html (일본어)


7

반세기 전의 일본으로 타임슬립

센베이 오구라야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1-5-2

1950~60년대의 분위기가 감도는 쓰루마키도리 상점가 서 센베이 점포 발견.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숙련된 장인 기술을 견학할 수 있다.

쓰루마키도리 상점가에서는 시간도 천천히 흐른다. 일본인의 평소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다비네코 잡화점(일본어)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2-22-17
http://www.tabineko.jp/ (일본어)

일본 전통 잡화와 고서를 판매하는 다비네코 잡화점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게 앞에서 만난 현지 여성이 조시가야의 역사에 대해 알려 주었다.


조시가야는 골목길이 정말 많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안쪽에는 뭐가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8

도쿄에서도 보기 드문 19세기 목조 서양식 주택을 견학

조시가야 구 선교사관
도쿄도 도시마구 조시가야 1-25-5
http://www.city.toshima.lg.jp/129/bunka/bunka/shiryokan/kyusenkyoshikan/004412.html (일본어)

미국인 선교사 맥칼렙이 자택 겸 포교 활동의 거점으로 세운 선교사관은 19세기 미국의 교외 주택의 양식. 정원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9

밝고 조용한 공원 묘지는 고양이들이 즐겨 찾는 곳

19세기의 문호 나쓰메 소세키 등, 일본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조시가야 공원 묘지. 조시가야의 고양이들도 조용하고 햇빛이 잘 드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묘석의 그늘 아래 느긋이 시간을 보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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